와인공장의 기적 (생각의 폭풍을 일으켜라)
저자 : 김은주
출판 : 21세기북스, 2008.05.21
정가 : 12,000원
<와인공장의 기적>은 초등학생 무렵 우연히 읽게 됐어요.
그 당시에도 책을 읽으며
주인공에게 생기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굉장히 신선하고 즐겁게 다가왔답니다.
그 이후 다시 이 책을 보고 싶어서 책을 찾아다녔지만
제목이 기억나지 않았어요...
무려 지식인에 질문까지 했었는데, 그 기록이 아직도 남아있다..!?
다행히 어쩌다 책을 찾게 되어 최근 다시 읽어봤는데
역시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틀에 박힌 비슷한 말만 늘어놓으면서 정작 구체적인 해결책은 주지 않는 게 못 미더웠거든요.
하지만 그런 점에서 <와인공장의 기적>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궤를 달리합니다.
1. 와인공장의 기적 줄거리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와인 양조장을 경영하고 있는 주인공 박스. 새로운 와인 개발에 착수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때 박스 앞에 넘치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매일 사고만 치는 외계인 '뉴스'가 나타난다. 뉴스는 모두가 만지기도 꺼려하는 흉물스럽게 생긴 포도를 냉큼 입에 집어넣는데… 과연 와인공장에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이 책은 와인공장 경영자인 박스가 눈앞에 펼쳐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창의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문제 해결의 비결을 전수한다. 기업들에게 창의력을 교육하는 저자는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여기서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창의력, 특히 '살아 있는 창의력'이다.
주인공 박스는 사방에서 터지는 문제들로 인해 와인 양조장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바로 옆에서 뉴스는 와인까지 한 잔 하는 여유를 부리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한다. 본문은 이 둘의 차이점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속에 차분하게 풀이하였다. 이를 통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창의력의 힘을 소개한다.
(교보문고 제공)
2. 재미있는 자기계발서가 가능하다고?!
기존의 자기계발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설로서의 재미를 보장한다는 점이에요.
와인공장의 경영 성공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발생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보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마치 차근차근 시련을 돌파하는 소년만화를 보는 느낌도 들어요.
그 누구든 이 책을 읽다 보면 특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생길 거예요 ㅋㅋㅋ
자기계발서로는 이례적으로 <와인공장의 기적>은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최소한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거북한 느낌은 들지 않았답니다.
그 이유는 역시 소설처럼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각 챕터의 끝마다 '외계에서 온 메시지'라는 포맷으로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주인공 박스의 조력자인 외계인 뉴스의 입장에서 쓰여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거부감 없이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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